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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논의된 내용에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을 위한 출구 방안 △카스트로 가문의 쿠바 잔류 허용 △항만·에너지·관광 분야 협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일부 대(對)쿠바 제재 해제 가능성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다음은 쿠바…강경책 대신 경제 협상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하고 석유 공급을 차단하면서 쿠바를 다음 정권 교체 대상으로 겨냥하는 듯했다. 그러나 군사적 충돌 대신,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제적 협상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아메리카의 방패’ 정상회의에서 중남미 지도자들에게 “쿠바는 완전히 막다른 곳에 몰려 있다. 돈도 없고, 석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쿠바는 지금 모습으로서는 마지막 순간을 맞고 있다”며 “쿠바와의 합의는 매우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쿠바 정부와 협의 중이며 쿠바 측이 협상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오바마와 다르다”…카스트로 손자와 비밀 협상 보도도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협상이 오바마 전 행정부의 대쿠바 관여 정책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이다. 행정부에 가까운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공습과 석유 압류를 통해 서반구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실제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 정부 관리들에 대한 기소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루비오 장관과 보좌진이 라울 카스트로의 손자 ‘라울리토’ 카스트로와 비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지만, 고위 관리들도 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이란 먼저, 그 다음 쿠바”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란과의 현안을 먼저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그럼에도 쿠바 압박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공화당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도 지난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쿠바가 대통령의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쿠바 정책을 담당했던 전직 미국 관리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합의에 얼마나 근접했는지에 대해 비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통신도 USA투데이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와의 경제 협상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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