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원자재 가격 오름세…구리 장중 6천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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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간 상승폭은 11.18%로 지난 2011년 10월22~28일에 14.4% 급등한 이후 5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구리 가격뿐 아니라 다른 금속 원자재 가격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2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철 함유량 62%인 칭다오항 인도 철광석 가격은 톤당 79.81달러를 기록, 2014년 10월30일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주간 상승 폭은 23%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컸다.
니켈과 아연 가격도 11일 모두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아연 3개월물 가격은 장중 톤당 2,637달러, 니켈 3개월물은 1만2145달러까지 올랐다.
금속 가격은 세계 경제의 상황을 가늠케 하는 척도로 여겨지며, 특히 전선 케이블 등에 사용되는 구리는 산업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 ‘닥터 코퍼(Dr. copper)라 불리고 있다. 구리에 대한 수요가 약해져 가격이 내려가면, 세계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풀이한다.
지표 개선에 트럼프 기대감까지
구리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미국 백악관의 새 주인 트럼프가 인프라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50.4는 물론, 시장 예상치 50.4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비제조업 PMI는 54를 기록하며 역시 전월 53.7을 상회했다.
미국의 지표도 양호하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제조업 지수는 51.9로 전달 51.5는 물론 시장 예상치 51.7을 웃돌았다.
여기에 트럼프의 입김도 작용했다. 트럼프는 당선 연설을 통해 “도심을 재정비하고 고속도로와 다리, 터널, 공항, 학교, 병원 등을 새로 지을 것”이라면서 인프라 투자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이 반짝 효과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씨티은행은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중국 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이 대거 몰린 영향도 있다”며 “가까운 시기 안에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