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준 인트론바이오 대표이사(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사업 강화는 물론, 인공혈액 개발 등 사업에 본격 착수해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창립한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세균에 대한 천적 생물체) 및 리신(유전자재조합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신약 제재) 원천 기술에 기반해 슈퍼박테리아 등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바이오기업으로는 드물게 6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30%를 넘는다.
현재 기존 항생제와는 차별화된 수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인 `N-Rephasin SAL200`, `N-Rephasin NPA200` 등을 독자개발, 각각 임상1상 시험과 비임상 시험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세계적 곡물기업인 미국의 카길사, CTC바이오 등과도 사업제휴를 맺고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 다른 사업분야인 분자진단의 경우 국내 대기업과 현재 협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성준 대표는 이런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진단에서 예방·치료까지` 헬스케어의 3대 축을 아우르는 `토탈 바이오밸류 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R&D 강화에도 역점을 둬 파지센터·리신 센터·단백질 공학 센터·미래기술 센터 등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핵심 인력도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표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적대적 M&A 가능성에 대해 "본인이 보유한 BW 워런트를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25%대까지 늘어난다"며 "CTC바이오 등 우호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약 3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게 돼 문제될 게 없다"고 일축했다.
공모자금에 대해선 "임상 1상 비용(10억원)과 비임상 시험(7억원), 그리고 분자진단 시설 자금(5억원)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공모주식가 예상보다 적은 것과 관련해선 "주관사와 공모가에 대한 이견이 다소 있었다"면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40억~50억원)도 넉넉해 굳이많이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답했다.
한편, 인트론바이오는 오는 17~18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며, 공모주식 수는 50만주다. 예상공모가는 4800~6100원(액면가 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