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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질문에 대해 남성 73.2%는 ‘이유 확인’, 26.5%는 ‘단념한다’를 택했다. 반면 여성 52.4%는 ‘단념한다’, 47.6%는 ‘이유 확인’을 골랐다.
재혼 맞선 상대의 노쇼를 이해하는 방식도 차이를 보였다. ‘재혼 맞선 상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어떤 모습을 보이면 양해됩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41.3%는 ‘새로 약속을 잡으면’, 34.5%는 ‘진심 어린 사과’, 24.2%는 ‘바로 뛰어나오면’을 택했다.
반면 같은 질문에 여성 48.3%는 ‘바로 뛰어나오면’, 29%는 ‘진심 어린 사과’, 22.7%는 ‘새로 약속을 잡으면’이라고 밝혔다.
온리-유 관계자는 “맞선 상대가 약속 시간에도 나타나지 않을 경우 남성은 전화 등을 통해 상황을 문의하는 비중이 높다”며 “여성은 기다리다가 그냥 가서 중매자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맞선 상대가 깜빡해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남성은 상대가 다시 약속을 잡겠다고 하면 기분이 풀어지고, 여성은 상대가 바로 약속 장소로 달려 나오면 성의를 봐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온리-유와 비에나래는 ‘재혼 맞선 상대에게 본인이 자주 하는 실수’도 물었다. 이에 남성 31.2%는 ‘대화 독점’, 26.8%는 ‘무성의한 옷차림’, 18.6%는 ‘산만한 모습’, 16%는 ‘민감한 질문’을 꼽았다.
반면 여성 30.1%는 ‘민감한 질문’, 26.4%는 ‘약속 시간 미준수’, 21.6%는 ‘산만한 모습’, 15.2%는 ‘대화 독점’이라고 답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 중에는 맞선에서 혼자 대화를 독차지해 상대 여성을 지쳐 떨어지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은 첫 만남에서 상대의 이혼한 사유나 재산 현황, 노후 연금액, 재혼 후 생활비 등 민감한 질문으로 진땀을 빼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맞선은 남녀 불문하고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언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재혼 상대를 만날 기회 자체가 매우 한정돼 기회가 있으면 성의를 다하고, 상대가 실수하더라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