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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적인 홍수 피해 막는다’…인공지능 홍수예보 시스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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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I 2020.08.30 18:00:00

환경부, 인공지능 활용 신속하고 정확한 홍수예보 추진
강우레이더, 위성 등 첨단기술 활용해 돌발홍수 등 대응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달초 집중호우 등 기후 위기로 인해 극단적인 홍수나 가뭄의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환경부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홍수예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강우레이더 홍수예보 활용 체계(자료=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장마기간에 내린 집중호우와 이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홍수관리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과학적 홍수관리의 핵심으로 2025년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홍수예보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홍수에 취약한 전국 100곳의 지방하천에 홍수정보 수집센서를 설치하고, 각 센서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활용해 인공지능을 적용한 홍수예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498억원을 투자하고 2023년에서 2024년까지 시범운영 단계를 거쳐 2025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현행 인력 중심의 홍수예보는 다년간의 경험이 필요하고 단기간 내 결과도출이 어려우나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법은 입력변수의 안정성이 확보되는 경우 단기간 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강우레이더를 활용해 기습적인 폭우에 따른 돌발홍수를 잡는다. 기존 하천 수위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식은 도심지의 돌발홍수 예측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강우레이더를 활용해 읍·면·동 단위까지 1시간 전에 예측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부터 내년 연말까지 추진하는 홍수대응 골든타임 확보 기술개발을 토대로 올해 말까지 낙동강유역, 내년 말까지 타 유역을 대상으로 현장실증을 마치고 2022년부터 실용단계에 진입한다. 국지적인 기습적 돌발홍수에 대해서는 30분에서 1시간 전에 폭우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나 주민이 미리 대피하거나 사전조치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극한의 홍수 및 가뭄 등 대응을 위해 수자원·수재해를 감시하는 수자원 위성을 2025년까지 개발한다. 500㎏급 위성을 통해 시간이나 기상조건과 무관하게 홍수와 가뭄 등 수자원 정보를 관측폭 120㎞, 하루 2회 관측할 수 있다.

올해에는 영상레이더 지상모델 제작, 관련 알고리즘 시범 구현 등 선행연구를 수행한다. 내년부터는 1427억원를 들여 영상레이더 개발하고 위성자료 활용시스템 및 물산업 지원 전략국가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성개발이 완료·활용되는 경우 홍수, 가뭄, 녹조 등에 대한 광역적 감시가 가능하게 돼 북한 및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수자원 협력, 물산업 진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그동안 도면으로 열람하던 홍수위험지도를 2021년부터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으로 구축하여 온라인으로 손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01년부터 2016년까지 한강, 낙동강, 영산강 등 국가하천에 대해 홍수위험지도 작성을 완료하고, 현재 전국 지방하천에 대한 홍수위험지도를 마련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장마기간에 발생한 홍수로 인한 피해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한 홍수관리기법을 선보이겠다”며 “이러한 과학적 홍수관리기법을 댐과 하천의 정비방안과 함께 항구적 홍수관리대책에 포함시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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