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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 스페인서 프로지도자 과정 신청...향후 레알 감독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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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09 12: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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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스페인 마드리드서 유소년 육성
레알 복귀 제안은 한 차례 고사하기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역 시절 독일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책임졌던 토니 크로스(36·독일)가 본격적인 지도자 변신을 줕비한다.

스페인 대중지 ‘아스’는 9일(한국시간) “크로스가 다음 시즌 스페인축구협회에서 진행하는 프로축구 선수 대상 지도자 교육 과정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프로팀 감독을 맡을 자격을 얻게 된다.

토니 크로스가 향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게 될까. 사진=AP PHOTO
토니 크로스가 향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게 될까. 사진=AP PHOTO
크로스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정확한 패스와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으로 이름을 날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여섯 차례 정상에 올랐고, 독일 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선수 생활 동안 수집한 우승 트로피가 무려 34개에 이른다.

은퇴 무대도 화려했다. 크로스는 2024년 레알의 스페인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뒤 10년간 입었던 유니폼을 벗었다. 도르트문트를 꺾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레알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독일에서 열린 유로 2024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도 축구와 인연을 이어갔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자신의 이름을 딴 ‘토니 크로스 아카데미’를 세워 어린 선수들을 가르쳤다. 이제 유소년 단계를 넘어 정식 지도자 자격 취득에도 나섰다.

친정팀 레알 역시 크로스의 복귀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에 따르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몇 달 전 크로스에게 구단 업무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가끔 훈련장을 찾는 수준을 넘어 매일 구단에서 함께 일하자는 취지였다.

크로스는 당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의 팟캐스트 ‘아인파흐 말 루펜’에서도 관련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독일 빌트지는 크로스가 떠난 뒤 레알이 겪는 부진을 조명했다. 이번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조제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레알은 리그 7경기를 치른 현재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바르셀로나와는 승점 6 차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근 두 시즌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크로스가 고국인 독일이 아닌 스페인에서 본격적인 지도자 수업을 받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일부에선 선수 시절 이미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던 그가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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