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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A씨는 자신의 계정에 “내비게이션이 이상한 농로로 보내 1시간째 갇혀 차 수백 대가 늘어서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 2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농로에 차들이 길게 늘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차 양 옆으로는 논이 펼쳐져 있었고 차량으로 꽉 차 있어 어디로든 빠져나갈 여유 공간은 없었다.
이후 같은 경험을 했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들은 “저도 어제 당했다”, “아산에서 평택IC 방향 어딘지 알 수 없는 논 밭떼기에 저도 갇힌 적 있다” 등 공감을 나타냈다.
온라인상에서도 같은 경험을 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네티즌 B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전북 부안에서 출발해 자정이 돼서야 부천에 도착했다. 출발은 더 아래 지방에서 해서 휴게소 포함 13시간을 운전했다”며 “문제의 2㎞ 구간 지나가는 데만 5시간 걸렸다. 행담도 방면 서해안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에서 국도로 안내하길래 갔더니 논두렁길에 고립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수백 대가 고립됐다. 논두렁 옆길에서 어린이고 어른이고 오줌 싸고 난리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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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 앱 쓴다면 그냥 큰길로만 가라. 시간 오래 걸려고 그게 제일 빠른 거다. 살아서 집에 왔으니 다행”이라고 전했다.
해당 구간은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서 평택호 방향으로 가는 농로에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길로 오게 된 운전자들은 모두 같은 회사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모빌리티 업체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주요 내비게이션사들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진 현상”이라며 “해당 이면 도로는 평소 안내를 잘 하지 않고 길 안내 가중치도 굉장히 낮은 곳이다. 다만 당시 메인 도로에서 차가 너무 막히다 보니 중간에 최소 시간 경로로 바꾼 경우에 해당 도로로 많이 안내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