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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거법 개정 논의는 국회의원이 자기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방책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되며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개혁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의원정수 감축에 반대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정수를 늘리자는 것인지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인기영합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다수의 국민이 바라는 의원정수 감축이란 개혁 과제를 뻔뻔하게 비난하는 민주당의 반(反)개혁적 당당함이 놀라울 정도”라고 맞받았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의원 특권을 십분 활용해서 범죄 혐의자를 보호하기에 급급했던 터라, 혹시라도 특권의 보호 아래 둬야 할 범죄 혐의자가 많아 의원정수 감축에 반대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지난 16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는 26석을 줄인 바 있다. 외환위기의 여파로 국민의 고통이 컸던 상황에서 국회 역시 몸집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지금의 경제 여건 역시 넉넉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원정수 감축에 대해 당내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전원위원회 의원님들과 회의하는 과정에서, 또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말씀을 드렸고 주변의 많은 의원분의 의견도 수렴했다”며 “의원정수 감축이 옳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