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서울 청계천로에 문을 연 문화창조벤처단지가 개소 4개월 만에 53억원의 신규 투자유치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벤처단지에 입소한 모바일 인증 및 결제 솔루션 개발 기업인 모비두는 홍콩의 지메이코리아로부터 3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오늘 뭐먹지’로 알려진 그리드잇은 실리콘벨리의 빅베이슨캐피털 등으로부터 6억원, ‘모던한’은 전통문화 소재의 디자인 상품으로 센트럴투자파트너스에서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외에도 휴대용 전자음악 스튜디오 ‘몬스터 고디제이‘ 제작 기업인 제이디사운드,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 홍당무, 소셜 라디오 서비스 기업인 마이쿤 등 투자상담회에 참여한 cel 멤버십 기업 9개사가 투자기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입주기업인 엠랩과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cel 비즈센터의 크라우드 펀딩 지원기관인 오픈트레이드를 통해 5월중 벤처단지 내 첫 번째 크라우드 펀딩을 론칭한다. 엠랩과 상상마루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각각 1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것이 성공할 경우 융합콘텐츠펀드와 크라우드 펀딩 마중물 펀드 등 매칭펀드를 통한 자금 확보 기회를 얻게 된다.
엠랩은 SNS 기반의 동영상 태깅 서비스 플랫폼인 ‘STUV’를 개발 중이며 4분기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수학융합형 가족 뮤지컬 ‘캣조르바’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하고 있으며 캣조르바 캐릭터를 활용한 교구, 전자출판, 인터렉티브 체험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윤태용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cel 멤버기업들이 크라우드 펀딩 등 대중의 투자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국민 누구나 벤처단지에서 콘텐츠 창작과 한식, 한류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문화창조벤처단지가 국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더욱 성장, 발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