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 가까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만큼 ‘성장 모멘텀 약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3분기 수익성 둔화는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그러나 펀더멘털의 훼손은 없으며, 비우호적인 환율 변화 역시 최근 주가 조정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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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원화 강세와 유럽 지역의 물류비 및 판매수수료 부담 증가를 꼽았다. 에이피알은 미국과 유럽 합산 매출 비중이 70%에 육박해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 추정치 하향 폭이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것은 2분기까지 이어진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일부 소멸된 점, 유럽의 가파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항공 및 내륙 운송비가 증가한 점, 유럽 내 이커머스 수수료 부담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원가율 전망치를 기존 22.0%에서 23.2%로, 판매관리비율은 53.4%에서 55.2%로 상향 조정했다. 약 100억원으로 추정되는 관세 환급액 영향을 제외한 실질 원가율은 24.5%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외형 성장세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지역별 3분기 매출 증가율은 미국 124%, 유럽 689%, 아시아 13%, 기타 지역 290%로 추정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높은 성장세가 전체 매출 확대를 이끌 전망이다.
특히 유럽 사업의 성장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 진출 초기에는 급증하는 수요에 적시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예상보다 높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운영 효율화와 오프라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유럽 지역 수익성은 매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00.2% 증가한 3조582억원, 영업이익은 96.2% 늘어난 709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4조1094억원, 영업이익 98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비용 부담을 반영해 2026~2028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5~8%가량 낮췄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7679억원에서 7090억원으로 7.7%, 내년 전망치는 1조512억원에서 9809억원으로 6.7%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본질적인 경쟁력에는 변화가 없으며, 외형 성장세 역시 당초 기대에 부합하고 있다”며 “견고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4분기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12일 종가 35만2000원 기준 목표주가까지 상승 여력은 4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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