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자율주행 모바일로봇 상호 운용성 지원 어댑터 출시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글로벌 자율주행 모바일로봇(AMR) 기업 미르(MiR)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자사 로봇과 타사 차량 관리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 어댑터 ‘미르 VDA 5050’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르 자율주행 모바일로봇 모습.(사진=미르)

미르는 글로벌 최대 협동로봇 기업 유니버설로봇 모기업 테라다인로보틱스 자회사다. 이번에 미르가 발표한 소프트웨어 어댑터는 VDA 5050 표준에 있어 타사 시스템과의 통합을 간소화했다. 다양한 로봇 차량 관리를 위해 표준화된 접근 방식을 필요로 하는 창고, 유통센터 및 제조시설의 상호 운용성을 지원하고 복잡성을 줄여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VDA 5050 표준은 독일 자동차 산업 협회(VDA)와 유럽 최대 로봇 산업계 단체인 ‘VDMA 로보틱스+오토메이션’ 자재 관리 및 물류 협회에서 시작했다. AMR 기업이 공통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상호 운용성 표준이다.

이는 로봇의 안전과 성능 및 통신 지침을 규정하는 것은 물론, 공통 제어 시스템을 사용해 다양한 공급 업체의 여러 AMR 로봇 간의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일반 AMR부터 지게차, 하이리치 트럭 등 특수 차량까지 다양한 자동화 차량을 사용할 때 교통 관리를 개선하고 운영을 조율할 수 있다.

미르 VDA 5050 어댑터는 타사 차량 관리 시스템의 특정 요구 사항에 맞게 솔루션을 조정할 수 있는 기술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MHP, 시나오스(SYNAOS), 지멘스 시무브(Siemens SIMOVE), 키넥손(KINEXON)과 협력한 결과다. 미르의 기존 RESTful 로봇 인터페이스를 MQTT 프로토콜과 연결해 미르 AMR과 타사 시스템 간의 쉬운 VDA 메시지 교환을 돕는다.

미르 VDA 5050 어댑터는 글로벌 인증 시스템 통합 기업을 통해 전 세계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미르는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호환성 보장을 위한 옵션 지원 계약을 제공할 예정이다.

케빈 더마스 미르 제품 담당 부사장은 “로봇의 유형이나 브랜드에 관계없이 서로 통신할 수 있는 모바일 자동화 플랫폼 배포가 특히 중요하다”며 “미르의 새로운 VDA 5050 어댑터는 멀티벤더 통합을 가능하게 하며 원활한 배포 및 구성, 업계 표준 준수, 발전 및 고객 요구 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조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