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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택배 배송 근무날이었던 지난 17일 브랜드 생수 2L 2팩 배송 건이 있었지만, 해당 생수를 챙기지 못한 채 배송을 출발했다.
그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고객의 집앞에서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자 다음날 가져다준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겼다.
이후 배송 앱에 완료 처리를 하기 위해 사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택배 기사는 “배송해야 할 생수 대신 다른 생수 2팩을 집 앞에 놓고 사진을 찍은 뒤 다시 수거해 출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7일과 19일의 배송 영상을 보면 서로 다른 제품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당시 고객에게 18일에 배송을 약속하고 하루 지난 19일에 배송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문자를 보낼 당시 휴무를 착각해 18일에 배송을 하겠다고 했는데 휴무였기 때문에 19일에 배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문자로 일방적인 통보를 한 점과 휴일을 착각해 다음날 배송하기로 한 물건을 이틀 뒤에 가져다준 것은 명백한 내 잘못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절도를 한 것은 아니다. 오해다”라고 매체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부산의 한 다중주택 집주인인 제보자 B씨가 최근 세입자로부터 집 앞에서 생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아 CCTV를 확인해 보니 범인이 배송 기사였다는 사연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생수를 든 배송 기사가 물건을 배송지에 놔둔 뒤 인증사진을 찍고 다시 생수를 챙겨 차에 싣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세입자는 생수 주문처 홈페이지에 문의를 남겼고, 19일이 돼서야 다시 배송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