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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리미엄 햄버거는 제품의 품질은 높인 반면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의 유사 제품 대비 30~40% 가량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였다.
먼저 리얼 비프 치즈버거는 호주산 순쇠고기 100% 패티를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햄버거의 패티는 2000~3000원대 가격에 맞춰 소고기 혼육 및 돼지고기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순쇠고기 100% 패티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역시 통새우 패티와 함께 실제 알새우를 원물 그대로 넣어 기존 새우 버거와 맛과 품질을 차별화했다. 가격은 각각 4800원, 4500원.
CU는 올해 햄버거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샌드위치 카테고리로도 범위를 확대해 메뉴와 원재료를 혁신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맛과 영양을 획기적으로 높인 멀티그레인 샌드위치 등을 기획하고 있다.
CU가 이같이 햄버거와 샌드위치 상품력 강화에 나선 것은 최근 외식비 급등 등 고물가에 시름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 특히 최근 간편한 한 끼를 선호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햄버거와 샌드위치 등 서구식 식사 메뉴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CU의 최근 3년간 간편식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2019년 27.3%, 2020년 27.5%, 2021년 30.3%로 꾸준히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햄버거와 샌드위치의 올해 1~8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16.3% 증가하며 전체 간편식품 매출 신장률 13.7%를 상회했다.
송경화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CU는 새로운 식사 메뉴를 찾는 고객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편의점 간편식품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 햄버거와 샌드위치 카테고리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원물 중심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