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號` 추가 인선…수석대변인 안호영, 전략위장 문진석

이수빈 기자I 2022.09.02 12:42:30

2일 민주당 지도부 추가 인선 발표
수석대변인 안호영…대변인단 임오경·김의겸
전략기획위원장엔 `친명계` 문진석
지명직 최고위원 2인 고심 중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당의 입’인 수석대변인에 안호영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문진석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재명 지도부’의 진용이 차차 완성돼가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지도부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된 안호영 의원은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의 재선 의원이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이 대표의 측근 그룹인 ‘7인회’의 문진석 의원이 임명됐다.

대변인단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의 김의겸 의원, 올림픽 여자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임오경 의원이 선임됐다.

법률위원장은 판사 출신의 김승원 의원과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이 공동으로 맡게 됐다. 특히 양 전 고검장은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호남 출신 인사다.

특보단장에는 재선의 전북 전주 완산갑의 김윤덕 의원이 임명됐다.

이번에 발표된 인사에는 안호영(전북 완주·무주·진안·장수) 의원과 김윤덕(전북 전주 갑) 의원, 원외 인사인 양 전 고검장 등 호남 인사들이 눈에 띈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호남 끌어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목받았던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가 치러진 지난달 28일 호남 최고위원 후보가 당선되지 못할 경우 지명직 최고위원에 호남을 포함한 지방인사를 임명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호남 출신과 노동계 인사의 인선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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