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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 협업, Z세대 콘텐츠로..제페토, 다이아 티비 제휴

김현아 기자I 2020.12.08 09:43:57

10대 팬층 보유한 다이아TV 파트너 크리에이터들
제페토 콘텐츠 교류에 맞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크리에이터 띠미(91만 구독자)의 제페토 아바타


네이버와 CJ간 혈맹이 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제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네이버는 CJ 그룹 계열사인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과 각각1천 5백억 원, CJ대한통운과 3천억 원의 상호 지분을 교환하는데 합의했다. 자사주 교환으로 네이버는 CJ대한통운(7.85%), CJ ENM(4.996%)의 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6.26%)의 2대 주주가 됐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 지분 0.64%,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네이버 지분을 각각 0.32%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제페토와 다이아 티비 제휴도 이런 맥락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제 글로벌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에서도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만나고 함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크리에이터들의 개성을 살린 의상이나 아이템도 제페토 월드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는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DIA TV)와 제휴를 통해 콘텐츠 및 크리에이터 시너지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다이아 티비는 MZ세대 인기 크리에이터의 무대를 글로벌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로 확장함으로써 제페토 플랫폼 내 ▲크리에이터 활동 및 육성 ▲광고·마케팅·세일즈 ▲커머스 사업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제페토는 현재 글로벌 가입자 1억 9천만 명 중 해외 이용자 비중 및 10대 이용자 비중이 각각 90%, 80%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10대 이용자 중심으로 새로운 소셜 장르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특히 해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제페토 아바타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북미, 중남미, 동남아 등 해외 다양한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다이아 티비와 협업을 통해 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늘려 제페토의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무대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이채윤 (8만 구독자)의 제페토 활용모습


91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띠미’와 아역 배우이자 크리에이터인 ‘이채윤’(8만 구독자 보유)이 먼저 참여한다.

이들은 두터운 10대 팬층을 무기로 제페토 속 가상세계로 들어와 포토·비디오 부스를 활용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크리에이터 ‘이채윤’의 경우, 제페토 캐릭터를 생성하고 노는 모습을 유튜브 콘텐츠로도 제작하는 등 두가지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를 창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제페토 내 액티비티 등 제페토 IP를 활용한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나, 제페토 내 인플루언서들이 다이아 티비를 통해 유튜브로 진출하는 등 크리에이터의 활동 저변을 넓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네이버제트 김대욱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제페토의 주 사용자인 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다채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 콘텐츠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력으로 삼겠다“며 ”나아가 국내외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즐겨찾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다이아 TV는 향후 제페토의 IP(Intellectual Property)를 활용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가상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진출 및 파트너십 체결 등 크리에이터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제페토와 다이아 티비는

제페토는 약 1억 9,000만명의 가입자 중 해외 이용자 비중 90%, 10대 이용자 비중 80%로 글로벌 10대에게 인기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다이아 티비는 파트너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국어 자막 제공 ▲글로벌 멀티 플랫폼에 콘텐츠 유통 ▲국내외 브랜드 협업 ▲광고·마케팅·커머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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