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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료 “美, 중국 적대시하면 재앙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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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9.07.09 09:57:29

러위청 中 외교부 부부장 "美 문제는 中 탓 아냐"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과 학자들의 비자 발급을 제한하자 중국 당국자가 이는 재앙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양국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에 참석한 러위청 부부장은 미국이 마주한 문제는 중국의 잘못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 부부장은 “빈부 격차가 커지고 인프라가 노후한 문제 등은 (미국에) 원인이 있는데 중국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을 적으로 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으며, 재앙적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부터 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인 학자들과 유학생들의 미국 비자 신청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기업들로부터 해고당하는 중국인 연구원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러 부부장은 이에 대해 “중국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조사를 받고 괴롭힘을 당하고 일부는 심지어 일자리를 잃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또 러 부부장은 미국 측 초청으로 연구를 위해 미국으로 가는 일부 중국인 학자들의 경우 공항이나 호텔에서 미국 정보 및 사법 당국 관계자들로부터 무례한 대우를 당하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찾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강조한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러 부부장은 “출생이나 인종에 따라 인적교류를 막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러 부부장은 중국이 어느 국가와도 경제적 탈동조화(디커플링)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며, 해외 기업에 계속 시장을 개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B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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