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와 국토안전관리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릉천고가교에서는 2016년과 2024년, 2026년 세 차례 텐던 파단이 발생했다. 텐던은 강연선을 묶은 케이블에 장력을 가해 콘크리트 구조물이 차량 하중 등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주요 구조부재다.
정릉천고가교에서는 2016년 텐던 파단 이후 손상된 케이블 32본을 교체하고 누수 차단과 분기별 점검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2024년과 올해에도 각각 텐던 1본이 파단된 채 발견됐다.
교량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에서는 B등급이 유지됐다. 서울시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진행한 정밀안전진단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정밀안전점검에서 정릉천고가교의 전체 안전등급을 모두 B등급으로 평가했다. 다만 2024년 9월 텐던 파단 이후 300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서는 부식과 손상이 확인된 텐던 25본이 추가로 파악됐다.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실시 세부지침’상 케이블의 단면 손실을 동반한 부식은 개별 부재 상태평가에서 중대한 결함에 해당하지만 서울시는 자체 분류인 ‘C3’ 등급으로 별도 분류했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심각한 결함을 중간 수준의 손상처럼 보이도록 축소·은폐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해당 25본은 현재까지 교체되지 않았으며 서울시는 2027년까지 교체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 의원은 파단 사고 이후 임시보강이나 통행제한 등 별도의 긴급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황 의원은 ”텐던 파단이 반복되고 손상 케이블이 확인된 만큼 기존 평가와 관리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전체 텐던을 국가 세부지침에 따라 재평가하고 구체적인 교체 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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