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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변화의 속도가 더 빨랐다. 지난해까지 이예원, 노승희, 홍정민 등이 상위권에 올랐으나 올해는 2006년생 동갑내기 김민솔과 서교림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세계랭킹(8월 25일 기준)에서는 한국 선수 가운데 김효주가 8위로 가장 높았고, 유해란(10위), 고진영(15위), 최혜진(24위) 등 4명이 ‘톱30’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아림(31위), 김세영(33위), 양희영(37위), 이예원(39위), 임진희(41위), 노승희(44위), 윤이나(45위), 황유민(47위), 이소미(48위), 유현조(49위), 홍정민(50위)까지 총 15명이 ‘톱50’에 자리했다.
올해 18일자 발표에서는 유해란이 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김효주가 4위로 뒤를 이었다. 김세영(10위)까지 한국 선수 3명이 세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솔(18위)과 윤이나(20위)가 뒤를 이었고 최혜진(25위), 김아림(26위), 임진희(29위)가 ‘톱30’에 자리했다. 이어 신지은(36위), 서교림(40위), 이소미(41위), 전인지(47위), 유현조(48위), 황유민(49위), 이다연(50위)까지 15명이 ‘톱50’에 등극했다.
지난해 ‘톱50’에 이름을 올렸던 고진영, 양희영, 이예원, 노승희, 홍정민이 올해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김민솔, 서교림, 신지은, 전인지, 이다연 등이 새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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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006년생 동갑내기 김민솔과 서교림의 약진이다. 김민솔은 지난해 세계랭킹 130위에서 올해 18위까지 올라섰다. 1년 만에 112계단을 뛰었다. 유해란, 김효주, 김세영에 이어 한국 선수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순위다.
서교림의 상승 폭은 더욱 크다. 지난해 301위였던 서교림은 올해 40위까지 올라섰다. 1년새 무려 261계단 상승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다.
둘의 상승은 단순히 세계랭킹 숫자가 높아졌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KLPGA 투어의 빠른 세대교체 흐름을 엿볼 수 있다.
KLPGA 투어는 한 세대의 강자가 오랜 기간 정상을 독점하기보다 2~3년 주기로 새로운 선수가 등장해 주도권을 넘겨받는 양상을 보여왔다. 기존 강자가 정상권을 유지하는 사이에도 새로운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어느 순간 상위권의 중심이 바뀌는 흐름이 반복됐다.
최근 2~3년을 돌아봐도 비슷하다. 이예원이 꾸준한 성적으로 KLPGA 투어의 대표 강자로 자리 잡았고, 유현조 역시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노승희와 홍정민도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면서 KLPGA 투어의 강자 지형을 형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김민솔과 서교림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기존 강자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2006년생이라는 점에서 이번 변화는 단순히 한두 선수의 반짝 상승세보다 새로운 세대가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든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의 성적을 반영해 산정한다. 과거 좋은 성적의 반영 비중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이전 성과를 이어갈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 순위가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
김민솔과 서교림의 약진이 일시적인 상승세에 그칠지, 아니면 앞으로 몇 년간 KLPGA 투어를 이끌 새로운 세대의 본격적인 출발이 될지가 하반기 투어의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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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에서 새로운 세대가 빠르게 떠오르고 있는 것과 달리, LPGA 투어에서는 기존 강자들이 여전히 한국 여자골프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유해란은 지난해 세계랭킹 10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올해만 메이저 2연승을 거두는 등 데뷔 이후 가장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김효주도 8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L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거뒀다. 유해란과 김효주가 나란히 ‘톱5’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여자골프의 최전선에서 경쟁하고 있다. 김세영도 지난해 33위에서 올해 10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다시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했다.
반면 2019년부터 최장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고진영과 양희영 등 기존 강자들이 세계랭킹 5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한국 여자골프를 이끄는 선수들의 구도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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