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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당내 역할을 묻는 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센터·비주얼 담당, 자신을 읍소 전략 담당이라고 지칭했다.
김 위원장은 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에서 당내 센터와 비주얼 담당을 묻는 말에 “당연히 이재명 대표”라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을 두고는 “우리 당에 대해조금 마음을 주고 싶은데 망설이는 분들에게 마음을 열어달라고 호소하는 읍소 전략 담당”이라고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의대 정원 확대에 동의하면서 정부가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동의한다. 의사 선생님 숫자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대통령 의지를 따라와라’ 이런 건 안 된다. 의사 선생님들에게 모욕을 줘가면서 대화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집부리면 안 된다. 양보할 건 양보하며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기념 경축연회 건배사 말실수에 관한 질문에는 “원래 깜빡깜빡한다”며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당시 김 위원장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5부 요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자격으로 경축연회 건배사를 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