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 30분 호원1동에서 민선 8기를 대표하는 시민 소통정책인 ‘현장시장실’을 열고 웃는 얼굴로 시민들을 만난 김동근 시장.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자칫 경직될 수 있는 분위기에도 김 시장은 웃음을 잃지 않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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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시장실에 김 시장을 만나러 온 시민들의 요구사항 역시 여러 분야를 막론했다.
서울 도봉동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다락원에서 김 시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주민들은 마을 바로 옆 서울 행정구역 내에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수소충전소에 대한 민원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다락원이 의정부시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서울시와 수소충전소 사업자에게 아무런 의견을 내지도 못하는 현실을 억울해 했다.
주민 A씨는 “새롭게 건립하려는 수소충전소가 서울시 행정구역 내에 있긴 하지만 다락원과 거의 맞붙어 있어 우리 마을주민들의 의견도 들어볼법 한데 누구하나 와서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도봉구에 가서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들어주지도 않는다”며 “폭발과 화재 등 위험이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말을 할곳이 없어 이렇게 시장께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전하러 왔다”고 토로했다.
다락원 주민들의 의견을 아무말 않고 끝까지 듣던 김동근 시장은 “아무리 행정구역 상 타 지역이라 해도 최소한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게 마땅하다”며 “조만간 현장을 찾아 상황을 살피고 도봉구와도 상황에 대한 협의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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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주민들과 같은 일상생활의 불편 사항은 물론 의정부시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시가 추진하는 굵직한 사업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 역시 신속하게 해결돼야 하는 점 역시 행정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시민들을 위해 헌신한다는 마음으로 보내다 보니 바쁜 만큼 보람과 함께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취임과 동시에 시작한 ‘현장시장실’을 통해 김동근 시장은 약 200명의 시민들을 만나 400건이 넘는 민원사항을 직접 접수 받았으며 일주일 이내에 당사자에게 민원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