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주요 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영향으로, 주식 담보 대출 금액은 지난해보다 2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주식 담보 대출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2조5천억원에 비해 92% 늘었는데 삼성과 현대중공업(329180), 한국타이어 등의 상속과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너 일가가 주식 담보 대출을 하는 이유는 경영·승계 자금 마련 또는 상속세 등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다. 대주주 일가의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인정되기 때문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주가가 담보권 설정 이하로 떨어지면 금융권의 반대매매로 주가가 하락해 소액 주주가 피해를 볼 수 있고, 심하면 경영권도 위협받게 됩니다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 금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이다. 삼성 오너 일가는 계열사 보유 지분 중 약 7%를 담보로 제공해 1조7천171억원을 대출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