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與·한국당, '국정원 정치개입' 온도 차…"경천동지" Vs "언플"(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유태환 기자I 2017.08.04 10:30:18

정치개입 피해자·가해자 측 입장 나뉜 듯
김현 與대변인 "MB, 늦기전에 진실 고백해야"
김광림 한국당 정책위장 대행 "국민이 판단할 것"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4일 국정원이 대선과 각종 선거·SNS 여론 조작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온도 차를 드러냈다. 국정원이 전날 보수 정권 당시 이같은 전방위 정치 개입이 있었다고 밝힌 가운데 피해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여당과 그 반대에 위치한 한국당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린 것이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빙산의 일각임에도 매우 경천동지(驚天動地·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흔든다는 뜻으로 세상을 몹시 놀라게 하는 것)할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정원법에 저촉됨에도 여론을 조작하고 민심을 호도한 내용의 일부가 드러났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관계자들은 무슨 일인지 모른다고 발뺌하지 말고 진실을 더 늦기 전에 고백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진실규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국가정보기관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김광림 한국당 정책위의장 권한대행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지금 해야 할 일이 뭔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권한대행은 “국정원 내부서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고 내부에서 (조사를) 해야한다”며 “그러나 그보다 앞서고 중요한 건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무적으로 생각할 게 아니고 문제가 있는 대로 정리가 될 것”이라며 “그런데 그것이 국정원 본연의 업무인양 퍼뜨리는 건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전날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댓글 사건’ 관련 원세훈 전 원장 취임 이후, 심리전단에서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알파(α)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