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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 끝나나…국민 45.9% "두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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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08.31 0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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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토론회’서 두 줄 서기 우세
한 줄 13.4%·상황별 적용 38.7%
행안부, 의견 토대로 안전대책 마련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와 ‘두 줄 서기’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토론 결과 안전을 중시한 ‘두 줄 서기’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구리시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구리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구리시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구리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을 주제로 ‘모두의 토론회’를 열었다.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국민 200여명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토론과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거친 최종 조사에서 ‘두 줄 서기’는 45.9%, ‘한 줄 서기’는 13.4%로 집계됐다.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적용’은 38.7%였다.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우선해야 할 가치로는 ‘안전한 이동’이 76.8%, ‘신속한 이동’이 23.2%를 차지했다.

앞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식조사에서는 ‘두 줄로 서서 움직이지 않고 이용한다’는 응답이 49.9%, ‘한쪽에 서고 다른 한쪽으로 걷는다’는 응답이 50.1%로 조사됐다.

두 줄 서기를 선택한 이유로는 ‘안전하려고’가 42.4%로 가장 많았다. 한 줄 서기는 ‘빠르게 가려는 사람을 배려하려고’가 40.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에스컬레이터의 안전한 이용 방안을 논의하는 '모두의 토론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에스컬레이터의 안전한 이용 방안을 논의하는 '모두의 토론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스컬레이터 이용 방식은 여러 차례 바뀌었다. 1998년부터 급한 사람을 위해 한쪽을 비워두는 한 줄 서기 문화가 도입됐고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전국으로 확산했다.

이후 걷거나 뛰다가 넘어지는 사고와 설비 부담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두 줄 서기 캠페인이 실시됐다. 2015년부터는 특정한 줄 서기 방식 대신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안전선 지키기 등 ‘3대 안전수칙’을 권고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한 줄 서기와 두 줄 서기의 이동 효율을 비교한 실험 결과도 공개됐다.

지난 18일 퇴근 시간 구리역에서 실시한 간이 실험에서 한 줄 서기의 평균 이동 시간은 106.5초, 두 줄 서기는 102초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토론회에서 나온 국민 의견과 전문가 제안을 토대로 에스컬레이터 안전문화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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