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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 126억달러와 주당순이익 80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은 현재 실적보다 앞으로의 성장 속도에 더 주목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1년간 40% 이상 하락했으며,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추진 과정과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스트리밍 시장 선두 업체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다.
넷플릭스는 여전히 전 세계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가운데 가장 많은 가입자와 시청 시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매출 증가율과 이용자들의 시청 시간 증가세는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흥행 신작이 부족했고, 기존 인기 시리즈의 후속 시즌도 기대만큼 시청자를 붙잡지 못하면서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다만 이러한 부진은 할런 코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 ‘아이 윌 파인드 유(I Will Find You)’가 올해 가장 많이 시청된 신규 오리지널 작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부 만회됐다.
넷플릭스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새로운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회사는 라이브 스포츠와 비디오 팟캐스트 등 신규 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비디오 팟캐스트는 낮 시간대와 모바일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라이브 콘텐츠는 실제 시청 비중보다 훨씬 많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유튜브 스타인 앨런 치킨 차우와 닉 디조반니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잇달아 협업을 발표했으며, 약 300편의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존 방식보다 더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더 높은 품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무료 체험 서비스를 다시 도입해 효과를 시험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상반기 전체 시청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FIFA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경쟁 플랫폼에서 중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콘텐츠별 시청 현황을 공개하는 ‘왓 위 워치드(What We Watched)’ 보고서는 앞으로 기존 연 2회에서 연 1회만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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