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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재 소재 업종인 에코프로비엠(247540)(2.07%), 포스코퓨처엠(003670)(1.35%), 에코프로(086520)(1.15%) 등도 대부분 상승 출발했다.
국내 2차전지 기업 주가는 최근 롤러코스터를 탔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연구원이 20일 보고서를 통해 22개월만에 에코프로비엠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면서 이날 내내 2차전지 주식 전반에 온기가 돌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그린 뉴딜’로 불리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종료하겠다”며 “전기차 의무화를 철회해 자동차 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를 다른 기술보다 우대해 개인, 민간 기업, 정부기관이 이를 구매하도록 하는 불공정한 보조금 및 기타 정부 주도 시장 왜곡을 제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22년 통과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소비자에 제공하는 세액공제를 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법안의 전면 폐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회수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 IRA 법안 파트3에는 구성부품 및 광물 요건 충족 시 7500달러의 전기차 보조금,파트4에는 청정에너지 시설 투자 세액공제 30% 숫자가 명시되어 있다”며 “법안이 제정된 후 국세청·재무부 등에서 법안 이행을 위해 세부요건을 구체화하며 발표한 것으로, 기존에 계속 업데이트 되던 것처럼 보조금 세부 요건, FEOC 정의 등이 더 까다로워질 수는 있겠으나 법안의 전면 폐지와 무효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차전지 기업 주가는 악재가 이미 나올 대로 나온 만큼 바닥 국면이란 시각도 나온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이사는 “더 이상 추가 악재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이번이 오히려 바닥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