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CE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4.8초 제로백(0-100km/h)의 성능을 갖췄다. 차량의 전·후방 액슬에는 2개의 초경량 전기 모터를 장착했으며 각 모터는 35.5kg·m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자체 개발한 전기 모터는 포뮬러 E 레이스카를 참가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완성했다는 것이 재규어 측 설명이다.
전방 및 후방 액슬 사이에 최대한 낮게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무게 배분이 이상적이다. 또 무게 중심점을 F-PACE보다 130mm 낮춰 안정감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36개의 모듈이 들어있는 90kWh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완전 충전시 333km(국내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후방에는 배터리 매니징 시스템을 장착해 배터리 소모를 방지했다. 또 에너지 회생 제동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 제동 기능을 활성화하며, 감속하는 동시에 생산된 전력을 이용해 배터리 사용량을 최적화한다.
I-PACE는 국내 표준 규격인 콤보 타입 1 충전 규격으로 50kWh 또는 100kWh 급속 충전기와 7kWh 가정용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다. 국내에 설치돼 있는 100kWh 급속 충전기는 40분 만에 80%까지, 50kWh 급속 충전기 사용시 90분 만에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정교한 디자인도 선보인다. 내연 기관과 트랜스미션 공간이 필요 없다는 점을 감안해 2990mm의 긴 휠베이스와 전후 오버행을 최소화했다. 재규어 하이브리드 슈퍼 콘셉트카 C-X75에서 영감을 얻은 날렵한 쿠페형 루프라인과 넓은 펜더, 20인치 휠 등을 적용했다.
넉넉한 인테리어 공간도 제공한다. 길어진 휠베이스로 최대 890mm의 레그 룸을 확보해 5명의 성인이 편안히 탑승할 수 있다.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고정식 파노라마 글라스루프를 적용해 더욱 넓은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일반 SUV보다 넓은 656리터다. 뿐만 아니라 뒷좌석을 접을 경우 적재공간을 1453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전국 26개의 재규어 전시장에 완속충전기 총 52기를 설치 완료했으며, 전국 26개의 서비스센터에도 급속충전기 26기와 완속충전기 52기를 구비했다.
가격은 △EV400 SE 1억 1040만원 △EV400 HSE 1억 2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 2800만원 등이다. 8년 또는 16만km 배터리 성능 보증 및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다. 또한 2019년 3월 31일까지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 I-PACE 전용 홈충전기를 무상 제공하며 1년간 사용 가능한 I-PACE 전용 충전 카드 제공할 계획이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I-PACE는 재규어가 2016년부터 전기모터스포츠 포뮬러E에 참가해 얻은 경험으로 자체 개발한 배터리 및 전기모터 기술이 담긴 고성능 전기차”라며 “아름다운 디자인과 높은 완성도로 프리미엄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