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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포스코, 사회적기업 99곳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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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란 기자I 2011.08.31 13:54:55

SK그룹 사회적 기업 활동 가장 활발..총 76곳 지원
삼성·현대차 등도 사회적 기업 설립 및 운영에 적극적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최근 `공생 발전`이 국정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에 발맞춰 사회적 기업 설립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대 그룹 가운데 5개 그룹이 총 99개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이 76곳으로 가장 많고 LG그룹 10곳, 현대차그룹 7곳, 포스코그룹 4곳, 삼성그룹 2곳 순이다.

사회적 기업은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도 함께 추구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행복도시락`
국내 대기업 가운데 사회적 기업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003600)그룹. 현재 SK가 설립 및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만 76곳에 달한다. SK는 이를 통해 6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오는 2013년까지 30곳을 추가로 설립, 1만개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SK는 또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계열사인 MRO코리아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가 MRO사업을 사회적 기업화함으로써 사회적 활성화는 물론 대기업과 사회간의 상생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SK식(式) 사회적 기업론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세계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인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모델이 표본이 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삼성그룹의 사회적 기업 `희망네트워크`
삼성그룹은 현재 2개의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에 지도교사를 파견하는 `희망네트워크`를 출범한 데 이어 3월에는 다문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투게더 음성`을 열었다. 삼성은 앞으로 2년 동안 5개의 사회적 기업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200억원을 들여 사회적 기업 7곳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은 사회적 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성균관대, 경기도와 손을 잡고 `사회적 기업가 양성 아카데미`를 2년째 운영하고 있는 것. 삼성은 이를 통해 400명의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 현대차그룹의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
현대차(005380)그룹 역시 사회적 기업 운영에 적극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과 10월 각각 `이지무브`와 `H&S두리반`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다. 이지무브는 장애인과 노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를 생산·판매하는 기업. 현재까지 8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으며 오는 2012년까지 200명 이상을 고용할 예정이다. H&S두리반은 쌀과자 생산기업으로 올해부터 `두리반 베이커리` 운영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밖에도 장애인에게 차량 이동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안심 생활` 등을 비롯해 하나투어, 허브샵 등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005490)는 소외 계층을 자립형 생활인으로 세운다는 목표 하에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 기업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은 총 4개. 포스위드, 포스에코하우징, 포스플레이트, 송도SE다.   
▲ 포스코의 사회적 기업 `포스위드`
포스위드는 국내 최초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위드를 통해 장애인 고용률을 2009년 50%까지 확대했으며 오는 2012년에는 6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에코하우징은 포스코의 보유 자원과 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친환경 스틸 건설사다. 내년까지 1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포스플레이트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의 외주협력사. 현재 11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60여명이 청년실업자, 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이다. 지난해 설립된 송도SE는 전체 직원 가운데 27%가 북한에서 온 새터민이다. 포스코 패밀리 사옥의 청소와 주차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LG(003550)그룹은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LG전자는 환경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적극 후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올해부터 3년간 80억원을 투입해 ▲재정지원 ▲경영자 교육 ▲판로개척 ▲생산성 향상 등 4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기로 한 것. 실제 LG전자는 올해 예비 사회적 기업 10곳을 선정해 지원에 나섰다. 또 23개 사회적 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경영자 수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기업이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면서 대기업들도 앞다퉈 사회적 기업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며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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