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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日닛케이지수도 5%대 급락

양지윤 기자I 2025.04.11 09:33:37

전날 9% 급등 뒤 반락
3만3000선 깨져
엔화도 급등…작년 10월 이후 최고치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5%대 하락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에서 중국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이 125%가 아닌 145%라고 확인하며 미국 증시가 하락하자, 도쿄 증시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하며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21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5% 내린 3만2827.1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9% 급등했던 지수는 반락하며 출발, 3만3000선이 깨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중 무역 마찰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전날 미 증시가 대폭 하락한 흐름을 이어받아 도쿄 증시에서도 매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의 엔고 기조도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43.29 ~143.31엔으로 2.03% 하락하고 있다. 환율은 지난 9일 143.99엔에서 더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엔화가치는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간밤 CNBC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이 145%라고 백악관이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CNBC는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125%라고 행정명령에 명시돼 있다”며 “여기에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20%의 관세 비율을 추가해야 한다”며 “백악관 관계자는 145%가 현재 중국산 상품에 대한 정확한 새로운 관세율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파트너의 보복과 지지를 반영하기 위한 상호관세율 수정’이라는 제목의 행정명령에 따르면 기존의 대중 상호관세율 84%를 삭제하고 이를 ‘125%’로 대체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펜타닐(좀비마약) 원료를 문제 삼아 중국에 20%(10%+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를 더하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부과된 합계 관세율이 145%가 된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전 미국의 대중 평균 관세율 22.1%까지 더하면 167.1%에 달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0% 하락한 3만9593.6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6% 떨어진 5268.0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4.31% 빠진 1만6387.31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4.27% 하락한 1831.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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