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12월 29일 밤 10시께 서문시장 2지구 1층에서 시작된 불은 2~3층으로 급속히 번지며 900여 개 점포를 태웠다.
당시에도 30일 불이 난 4지구처럼 옷가게와 생활용품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이 계속 번지면서 무려 41시간만에야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낡은 건물이 무너져 내려 결국 2지구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짓는데 몇 년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당시 화재 원인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이불 가게에서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결론 났으며,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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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0년 10월 방화로 불이 나 14억5000만 원의 피해가 난 것을 시작으로, 1960년 6월에도 점포 2000여 개를 태우고 3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1975년 11월에도 점포 1700개를 태운 대형 화재로 당시 돈으로 46억 원의 피해가 나는 등 1970년 대에만 20여 차례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30일 또다시 대형화재가 발생하면서 상인들은 과거 악몽이 다시 떠오른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서문시장 500여 개 이상의 점포가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불이 모두 꺼진 뒤에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에도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문시장 4지구 건물이 붕괴돼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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