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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한 식당에서 음식 재사용 광경을 목격했다는 작성자는 “맛집으로 보여 들어간 식당이 음식 재사용을 넘어 아주 더러운 행동을 하더라. 먹다가 딱 내려놓고 나왔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작성자는 “뒷자리 아저씨들이 먹다가 데워달라고 하니 먹던 걸 그대로 육수통에다 토렴(밥이나 국수 등에 더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일)해서 데워다 가져다 주는 걸 보고 설마했다”고 했다.
이어 “제 눈을 의심해 저희 것도 데워 달라고 해보니, 아니나다를까 육수통에 그대로 국물을 들이부어 하더라”고 했다.
작성자는 이 과정을 사진으로 찍고 영상으로도 기록했다. 작성자는 곧바로 계산을 한 뒤 식당 측에 문제된 행동을 지적했지만 식당 측은 “먹던 게 아니라 괜찮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래도 민감한 시기에 이건 아니다. 침 튀면서 애기하고 입에 물고 빨던 숟가락 넣다 뺐다 한 국물인데”라며 글을 맺었다.
네티즌들은 “코로나 시국에 이렇게 위생관념 없이 운영을 하다니…”,“위생이 철저해야할 식당에서 어찌 저럴수가 있는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부산 동구의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도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모습이 아프리카TV BJ의 생방송을 통해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식당 직원은 손님이 남긴 깍두기를 가져와 더 큰 깍두기 통에 다시 넣었고, 다른 직원이 같은 통에 있던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모습이 담겨 유명 BJ생방송으로 송출됐다. 부산 동구는 해당 식당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15일간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고 형사고발했다.
경남 창원 진해구의 한 동태탕 식당에서도 손님이 먹던 동태탕 속에서 곤이를 골라내 다시 조리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손님은 관할구청에 식당을 신고했고 식당은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맞았다가 결국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