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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모잠비크에 상륙한 프레디는 이날 모잠비크 북쪽의 말라위까지 강타해 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말라위 정부는 남부지역에 재난상태를 선포하고 남부 10개 주의 학요에 대해 15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정부는 비상사태에 대응하고 있고, 모든 피해 지역에 긴급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가족에 대한 국내외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6일 호주 서북쪽 앞바다에서 시작된 프레디는 인도양을 가로질러 21일 아프리카 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를 강타한 뒤 24일 모잠비크에 상륙했다. 이후 프레디는 이례적으로 방향을 틀어 마다가스카르에 재차 상륙한 뒤 더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고 다시 모잠비크에 상륙했다.
프레디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말라위 99명, 모잠비크 17명, 마다가스카르 18명 등 최소 134명이 사망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호주 서북쪽 앞바다에서 시작된 프레디는 가장 오래 지속한 열대성 폭풍이 될 전망이다. WMO측은 “매우 드문 폭풍”이라며 “믿을 수 없고 위험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