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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단독 선두로 반환점…"15년 경력, 좋은 위치서 경기하는 법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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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8.01 1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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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메이저 제50회 AIG 여자오픈 2라운드
초반 보기·더블보기 범한 이후 버디만 5개 '사냥'
2위 구와키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 대기록 도전 '순항'
세계 2위 티띠꾼 3위…세계 1위 코다 14위 '반등'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50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여자골프 사상 5번째 한 시즌 메이저 3승을 향해 순항했다.

South Korea's Haeran Ryu watches a drive from the 18th tee on the second day of the 2026 Women's British Open Golf Championships at Royal Lytham & St. Annes Golf Club, north-west England, on July 31, 2026. (Photo by Glyn KIRK / AFP) / RESTRICTED TO EDITORIAL USE
South Korea's Haeran Ryu watches a drive from the 18th tee on the second day of the 2026 Women's British Open Golf Championships at Royal Lytham & St. Annes Golf Club, north-west England, on July 31, 2026. (Photo by Glyn KIRK / AFP) / RESTRICTED TO EDITORIAL USE
유해란은 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2위 구와키 시호(일본·6언더파 136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유해란은 3번홀(파4) 보기를 범한 데 이어 5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첫 5개 홀에서 3타를 잃었다. 그러나 이후 버디 5개를 잡아내는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유해란은 “이 코스는 벙커가 많고 그린도 까다로운 데다 바람까지 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그래서 캐디와 함께 최대한 골프를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를 거의 15년 동안 해오면서 좋은 위치에서 경기하는 법도 많이 배웠다”며 “요즘에는 코스에서 상당히 차분하고 행복하다. 다른 선수보다는 내 골프와 코스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유해란은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어 지난달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며 메이저 대회 역대 최소타 기록도 세웠다.

여자골프에서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가장 최근 선수는 2013년 박인비다. 유해란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1961년 미키 라이트, 1986년 팻 브래들리, 2013년 박인비에 이어 한 시즌 메이저 3승을 거둔 역대 5번째 여자 선수가 된다.

유해란은 대기록보다는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여기에는 훌륭한 선수가 정말 많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며 “내일도 내 플레이에 만족하면서 즐겁게 경기하고 스윙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노 티띠꾼.(사진=AFPBBNews)
지노 티띠꾼.(사진=AFPBBNews)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오버파 73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 공동 3위로 내려갔다. 노예림(미국)도 같은 순위에 자리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티띠꾼은 첫날 보기 없이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지만, 2라운드에서는 좀처럼 확실한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티띠꾼은 “어제처럼 샷을 핀 가까이에 샷을 붙이지 못했고 핀 위치도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며 “14번홀에서 스리퍼트를 한 뒤 15번홀에서는 벙커에 들어가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메이저 우승 없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단 2명 가운데 한 명인 티띠꾼은 올 시즌 메이저 무대에서 유해란과 넬리 코다(미국)의 활약에 가려져 있다. 코다가 시즌 첫 2차례 메이저를 제패한 뒤 유해란이 다음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올 시즌 앞선 4개 메이저 트로피를 나눠 가졌다.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승을 거둔 구와키는 이날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전날 부진을 딛고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14위로 올라서며 시즌 3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의 불씨를 살렸다. 선두 유해란과는 6타 차다.

코다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링스크 골프이기 때문”이라며 “주말에도 오늘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주수빈이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 단독 5위로 도약했고 임진희는 코다와 함께 공동 14위(1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강민지가 공동 25위(1오버파 143타)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10년 만에 정상에 오른 신지은은 김세영과 함께 공동 31위(2오버파 144타)로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과 대상, 다승,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는 김민솔과 상금랭킹 3위 김민선은 나란히 중간 합계 7오버파 149타 공동 93위에 머물러 컷 통과에 실패했다.

넬리 코다.(사진=AFPBBNews)
넬리 코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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