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바이오 시즌1에 이어 올해 진행되는 스타인테크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 및 진단 분야에서 성장을 추진하는 팀들을 찾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5명의 업계 멘토가 협력 관계를 모색할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톱(TOP) 5에 오른 마이크로바이오틱스가 멘토사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 개발에 협력하며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즌2에서는 멘토사와의 시너지가 명확한 팀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바이오 시즌2 멘토단에는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배진건 우정바이오 기술심의자문단장 △손미진 수젠텍 대표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 등이 나선다. 멘토단은 최종 톱5 팀에 각각 배치, 멘토링은 물론 협업 시너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멘토단장을 맡은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사업 환경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수반된다”며 “신약 개발은 긴 호흡으로 글로벌 상황을 살피며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이나 진단은 임상의 각 단계를 거듭할수록 도전 받는 상황이 이어진다”며 “해당 영역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선배로서 노하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UTC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이 각각 20억원씩 총 8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제공했다.
최근 솔리더스는 최근 2년 동안 총 2305억원의 바이오 주목적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IBK기업은행과 함께 235억원 규모의 ‘IBK-솔리더스 넥스트 바이오스타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해당 펀드에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수젠텍, 펩트론 등이 공동 출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의 펀드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하며 △바이오·헬스케어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차 △에너지 분야로 투자 활동을 진행 중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1350억원 규모의 ‘스마트대한민국 유티씨 바이오헬스케어 벤처투자조합(이하 바이오헬스케어펀드)’를 지난 2021년부터 운용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핵심 전략을 ‘팔로우 온 앤 스케일업(Follow on&Scale up)’에 두고 있어, 초기 발굴한 바이오 벤처들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후행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또 쿼드자산운용은 지난해 ‘쿼드 콜라보 오퍼스2 투자조합’을 1035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여기에는 쿼드자산운용의 100억원이 포함됐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 업계는 선후배의 결합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휘하고 있다 ”며 “이번 시즌을 통해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시즌에서 PICK 선정 기업에 대해 1년간 한국바이오협회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2 톱5는 다음 달 6일 접수 마감 후 심사위원과 멘토단의 심사를 거친 뒤 정해진다. 이어 7월 14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릴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BIOPLUS-INTERPHEX KOREA 2023)’의 부대 행사로 ‘파이널 라운드’가 진행된다. 이날 최종 발표 이벤트를 통해, 심사위원의 ‘PICK’ 기업이 공개된다.
문경미 더컴퍼니즈 대표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스타트업의 출발이라면 이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특히 바이오 분야의 개발에는 앞선 경험자들의 조언과 협업이 필수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