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인 줄"…모르는 여성 추행한 예산군의원 결국 사퇴

채나연 기자I 2025.10.01 07:50:49

홍성 주점서 여성 추행
사건 일주일 만에 사퇴
경찰, 곧 소환조사 방침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술집에서 처음 본 여성을 추행해 물의를 빚은 충남 예산군의회 홍원표(42) 의원이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결국 자진 사퇴했다.

홍원표 예산군의원. (사진=연합뉴스)
예산군의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군의회 사무과에 사퇴서를 냈다. 군의회는 내달 1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오후 11시 30분께 충남 홍성군의 한 주점 복도에서 모르는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장면은 주점 내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휴대전화를 보며 복도를 걷던 홍 의원이 한쪽에 서 있던 여성을 쳐다본 뒤 갑자기 특정 신체 부위를 손으로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즉각 반항했지만 홍 의원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룸 안으로 들어갔다.

피해 여성은 주점 업주의 딸로 부모의 일을 돕기 위해 잠시 나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피해자가 항의했으나 홍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고, 동석한 남성이 대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날 피해 여성의 지인이 문제를 제기하자 홍 의원은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이후 “주점 종업원으로 착각했다”는 해명을 담은 A4 용지 두 장 분량의 사과문을 작성해 사진을 찍어 문자메시지로 전달했다.

홍 의원은 파문이 확산하자 입장문을 내고 군민과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경찰은 고소 직후 피해 여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홍 의원 소환 조사도 추진했으나 그가 개인 사유로 연기를 요청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조만간 홍 의원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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