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멘트협회는 15일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시멘트업계 입장’이라는 입장자료를 통해 “한시적 파업이지만 시멘트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약 20%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평시에는 하루 25회·약 2만6000t을 운송하지만 파업 첫째날이었던 14일에는 운행횟수가 5회(5200t)에 불과했다.
협회는 “물류 시스템의 대부분을 철도운송에 의존하는 시멘트는 국내 철도화물의 40%를 차지한다”며 “파업 등 비상사태 발생시 파업기간과 상관없이 철도운송을 통한 시멘트 공급의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파업이 장기화 할 경우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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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철도노조 파업 중에도 물류 차질의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협회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육송수단(BCT차량)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면서도 “운송량의 한계(철도 1회 운송시 약 1040t 대비 육송 1회 약 25t)로 공급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해상운송을 통한 우회수송도 철도 의존도가 높은 내륙사는 해당되지 않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부터 잦은 강우속에 파업까지 예고된 터라 전국 유통기지에 시멘트 재고를 지속적으로 비축했다”며 “파업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고 수급차질은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멘트업계는 철도노조가 파업을 조속히 종료하고 일선에 빨리 복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파업 피해를 최소화해 건설현장에 필요한 시멘트를 적기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