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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개최한 브리핑에서 화이자가 앞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신약을 최혜국대우(MFN)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MFN 가격은 제약사가 미국 외의 선진국에 적용하는 가격 중 최저 가격이다. 미국 환자들은 현재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약 3배 높은 약값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본질적으로 다른 나라들이 내는 가격을 낼 것인데 그건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가 현재 통용되는 가장 인기 있는 약을 모든 소비자에 50% 이상 크게 인하한 가격에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또 미국에서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 700억달러(약 98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 투자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의약품 관세를 3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불라 CEO를 향해 “그가 여기(미국)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면 그는 관세를 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기로 이전하면 관세가 없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제약사와도 유사한 합의를 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발표가 제약 업종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반 시거먼 BMO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최혜국 대우 가격제와 제약 관세는 그동안 업종에 부담이었지만, 오늘 발표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화이자, 일라이 릴리, 머크, 애브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 주요 제약사 주가는 2%에서 7%까지 상승 마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17개 주요 제약사에 해외 수준으로 약가를 낮출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고, 이달 29일까지 구속력 있는 답변을 요청했다. 화이자가 그 첫 번째 합의사로 나선 셈이다. 또한 화이자는 백악관이 추진 중인 직접 소비자 판매 웹사이트 트럼프Rx(TrumpRx) 의 주요 파트너가 되며, 해당 플랫폼은 2026년 출범할 예정이다.
다니엘 바라사 가벨리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사실상 해소된 만큼 이번 조치는 제약 업종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