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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아리셀 공장 반응조에 남아있던 염화티오닐 1200리터(기존 폐기물 800L와 반응조 400L)를 수거, 김천 지정폐기물 처리업체로 운반해 오전 7시 30분부터 소각작업을 시작했다. 한강유역환경청과 화학물질안전원 등 현장에 파견된 모니터링단은 오전 10시부터 원점 및 주변에 폐전해액 잔류 여부를 최종 측정한 뒤 철수할 예정이다.
리튬배터리에 주입되는 전해액은 물 반응성 물질이라 접촉 시 추가 화재 우려가 있다. 환경부는 주말부터 예고된 장마에 앞서 현장에 다수의 인원을 투입해 수거작업에 속도를 냈다.
화재 현장 처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서 지역사고수습본부는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오후 유가족 요청에 따라 경기도와 화성시, 고용노동부, 경찰, 소방 등 5개 기관이 합동으로 장례 및 법률지원, 보상절차 등 지원제도를 안내했다. 다만 유가족 내부에서 장례 절차 등에 대한 의견이 상이한 부분이 있어 최종 협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리셀과 인력파견업체 메이셀 간 불법파견 의혹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민길수 본부장은 “사망자분들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만큼 관계 기관과의 협조 하에 유가족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불법파견 문제는 향후 법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