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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매파 발언에 달러 반등…원·달러 환율 숨고르나[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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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08.31 0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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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375.8원…연준 긴축 가능성 재부각
원화 강세 추세는 여전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31일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가 반등한 만큼 환율 하락세도 일단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원화 강세 흐름을 되돌릴 만한 뚜렷한 대외 악재는 없는 데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이 이어질 수 있어 환율의 급격한 반등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5.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2.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 등이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까지 겹쳤다.

그러나 주말을 앞둔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조하면서 시장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졌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99.70까지 올라 전 거래일보다 0.55% 상승했다.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긴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하락 일변도의 흐름에서 벗어나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환율이 단기간에 빠르게 내려온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번 달러 강세가 곧바로 원화 강세 흐름의 반전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이르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국내 경기와 통화정책 여건은 원화에 우호적인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상단을 제한할 변수다. 최근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결제를 위한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될 수 있지만, 높은 수준에서 달러를 매도하려는 네고 물량 역시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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