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최근 원화 강세 흐름을 되돌릴 만한 뚜렷한 대외 악재는 없는 데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이 이어질 수 있어 환율의 급격한 반등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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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 등이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까지 겹쳤다.
그러나 주말을 앞둔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조하면서 시장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졌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99.70까지 올라 전 거래일보다 0.55% 상승했다.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긴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하락 일변도의 흐름에서 벗어나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환율이 단기간에 빠르게 내려온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번 달러 강세가 곧바로 원화 강세 흐름의 반전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이르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국내 경기와 통화정책 여건은 원화에 우호적인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상단을 제한할 변수다. 최근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결제를 위한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될 수 있지만, 높은 수준에서 달러를 매도하려는 네고 물량 역시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