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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올해 지식재산 기반 연구개발 전략지원사업 본격 시행

박진환 기자I 2021.02.08 09:37:49

총 404억 투입해 BIG3·DNA 등 526개 R&D 과제 지원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올해 지식재산 기반의 연구개발(IP-R&D) 전략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구개발(R&D) 과정에서 특허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분석해 돈이 되는 고부가가치 특허를 창출하고, R&D 성과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특허전략 전문가와 특허분석기관으로 구성된 지원전담팀이 중소·중견기업, 대학·공공연의 개발기술과 관련되는 특허정보를 심층 분석해 특허장벽 대응, 공백기술에 관한 최적 R&D 방향 제시, 우수특허 확보 등 종합적인 R&D 전략을 제공한다.

R&D 초기부터 선행 특허정보를 심층 분석해 기술변화 방향, 특허 공백영역과 같이 유용한 정보를 도출하고, 외국기업이 선점한 특허장벽을 우회·회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를 수행하면 특허분쟁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면서 혁신기술 개발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5년간 IP-R&D 전략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R&D 과제는 지원받지 않은 중소기업 정부 R&D 과제에 비해 우수특허비율이 2배, 미국·유럽·일본 특허청에 동시에 출원된 특허비율이 3.1배에 이르는 등 창출된 특허의 질적 수준이 높았다.

또 같은 기간 IP-R&D 전략지원을 받은 대학·공공연 R&D 과제도 미지원 대비 특허 이전율 1.4배, 기술이전 계약당 기술료도 4.1배로 산업계에서의 활용가치가 높은 특허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R&D 과제를 집중 지원, 경쟁국 선도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특허장벽으로 인한 분쟁리스크를 해소하는 한편 1월 기준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389건 출원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올해는 지난해 361억원과 비교해 12% 증가한 4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526개의 R&D 과제를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해 연속적으로 지원하면서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DNA(빅데이터·통신·AI), 한국판 뉴딜 등의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산업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 데이터는 전 세계 모든 기업, 연구소의 R&D 트렌드가 집약돼 있는 최신 기술정보의 보고(寶庫)로 그동안 이를 활용한 IP-R&D 전략지원을 통해 전문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핵심·원천특허를 확보하고 세계시장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성과를 국가 R&D 전반에 확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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