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직항운행 14회→21회로 늘어난다

김성훈 기자I 2016.03.25 10:03:19
△ 국내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비행기 편이 주 14회에서 21회로 늘어난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콜로세움 [사진=유레일]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비행기 편이 주 14회에서 21회로 50% 늘어난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지난 23~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항공회담에서 항공안전과 운임조항 개정 등 새로운 항공협정에 합의하고 양국 항공사 간 운항횟수 증대와 편명공유 범위 확대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정에 따르면 양국은 2009년 이후 7년 만에 여객 직항 운항횟수를 기존 주 14회에서 내년까지 주 21회로 늘리고 화물 직항운수권은 주 12회에서 주 14회로 증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 국적사의 운항 목적지점을 기존 이탈리아 내 3개 지점에서 4개 지점으로 확대했다. 편명공유는 기존의 양국 항공사간 운항 가능지점 내에서만 가능했던 제한을 폐지하고 상대국 국내구간에 대해서도 편명공유가 가능하도록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2014년 관광수익이 1891억 유로에 달하는 세계 2위의 관광국가로 독일·영국 다음으로 우리나라와 무역규모가 큰 국가다. 인천 공항공사에 따르면 한국-이탈리아간 연간 여객 수송 실적은 2013년 8만 4517명에서 지난해 23만 4209명으로 2년 새 277%나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과 이탈리아의 총 교역량도 81억 달러에서 94억 달러로 16%나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 간 직항 운항횟수 증대 및 편명공유 범위 확대에 합의함으로써 항공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고히 다지고 인적·물적 교류 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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