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진형기자] 코스닥 시장이 조정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520선을 가볍게 넘어서고 530선을 넘보는 양상이다. 외국인의 주도 속에 정보기술(IT)주를 필두로 반도체·LCD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4포인트(1.43%) 오른 526.10에 거래를 마치고 신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마감지수는 2003년 7월14일 531.20 이후 최고가이며, 같은해 7월16일 522.20 마감 이후 2년만에 520선을 회복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과 3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1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9200만주와 1조72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일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서울반도체와 하나투어 웹젠 유일전자 등이 소폭 하락했다.
주성엔지니어(036930)와 LG마이크론 에이스디지텍 기륭전자 등 정보기술(IT) 관련주들도 올랐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장비 공정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후공정업체로 삼우이엠씨(026250)와 동양반도체가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디아이(003160) 이오테크닉스 STS반도체 태광 신성이엔지 등이 급등했다. 전공정업체로는 아토(030530)가 12% 급등한 가운데 피에스케이 라셈텍 케이씨텍 유니셈 등이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 TFT-LCD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ENG(038720)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미래컴퍼니 에쎌택 태화일렉트론 탑엔지니어링 등 장비주들이 올랐다. 레이젠(047440)을 비롯해 삼진엘앤디 파인디앤씨 디에스엘시디 등 부품주들도 급등했다.
이밖에 VDSL 장비업체도 해외 수주를 통한 성장성 확보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코어세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우전시스텍(045880) 다산네트웍스 등이 상승했다.
인터넷 포탈 관련주들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엠파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다음이 5.6% 올랐고 KTH와 NHN 네오위즈도 상승했다.
반면 산성피앤씨를 비롯한 조아제약 이지바이오 마크로젠 등 줄기세포주는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키움닷컴증권이 증시 활황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진양제약(007370)은 바이오산업 진출을 위해 엠젠바이오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힌데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44개 종목을 포함해 5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239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기업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