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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총리실은 29일(현지시간) 프레데릭센 총리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그린란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과 달리 프레데릭 총리는 차기 그린란드 총리로 유력한 옌스 프레데릭과 그린란드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린란드는 지난 28일 연정 구성 합의에 성공했다.
같은 날 그린란드를 방문한 밴스 부통령은 당초 부인 우샤 밴스 등과 함께 사흘간 그린란드 역사 유적지와 개썰매 대회 등을 돌아볼 예정이었으나 덴마크와 그린란드 측의 반발에 하루 일정으로 축소했다.
프레데릭 총리는 “나는 그린란드와 덴마크간 긴밀하고 신뢰하는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그린란드 국민과 정치인들이 그린란드가 처한 큰 압박을 어떻게 잘 감당하고 있는지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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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밴스 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으로 답변을 게재하고 “우리는 비판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만, 비판이 전달되는 방식의 어조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가까운 동맹국에게 말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우리는 미국이 그린란드에 더 많은 군대를 배치해야 한다는 점을 존중한다”며 “우리는 그린란드와 미국과 이 문제를 논의하는 데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