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사는 지난 2008년 초임 부사관 시절 헌혈에 참여하던 중 간호사로부터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저조해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설명을 듣고 조혈모세포 기증자로 등록했다.
12년이 흐른 지난 1월 23일 이 중사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한 환자가 있어 기증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한 치의 망설임없이 기증에 최종 동의했다.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 역할을 하는 조혈모세포는 백혈병, 혈액암 환자의 건강을 되찾게 하는 희망이다. 그러나 비혈연 관계에 있는 기증자와 환자의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수만 분의 1 정도로 기증 대상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중사는 “나에게도 언젠가 소중한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군 생활간 규칙적인 운동과 철저한 식단관리를 해 왔다”며 “코로나19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기증 전 건강검진 후 자가격리를 하며 수술 전까지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 왔다”고 말했다. 이 중사는 이번 기증을 통해 받은 교통비도 백혈병 환우모임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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