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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宮) 프로젝트 '덕수궁을 기억하다' 개최

김성곤 기자I 2015.02.02 10:28:48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회화 작품전
2월 6~17일 서울 북촌로길 갤러리 한옥

덕수궁 전경(김지현, 종이에 수묵채색) 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재열)는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길 갤러리 한옥에서 덕수궁을 주제로 한 작품전시회 ‘덕수궁을 기억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작품전시회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 전공(지도 권지은 교수) 4학년 재학생들이 기획, 지난해부터 연차적으로 진행 중인 ‘5대 궁 이야기(宮 프로젝트)’의 하나다.

전통회화 기법과 재료를 토대로 모사(模寫)와 창작을 통해 젊은 예비 전통회화 작가들이 궁의 역사와 장소, 인물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현대의 감성에 맞게 풀어나가는 기획전이다.

지난해 ‘창덕궁을 깨우다’에 이어 올해는 전통과 근대가 공존하는 덕수궁을 주제로 11명의 학생들이 지난 1년간 답사와 토론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여 작품을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종이 염원했던 대한제국을 불교의 극락정토와 접목한 ‘덕수궁 만다라’ △고종이 커피를 즐겨 마신 점에 착안한 ‘가비 시리즈’ △동서양이 섞인 독특한 양식의 정관헌 기둥 장식을 화려한 꽃장식으로 표현한 ‘정관헌 화훼화’ △고종의 고명딸인 덕혜옹주의 1931년 결혼사진을 전통초상화 기법으로 재창작한 ‘덕혜옹주 초상’ 등 덕수궁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참신한 작품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5대 궁 이야기(宮 프로젝트)‘는 창덕궁, 덕수궁에 이어 다음 해에는 창경궁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5대 궁에 대한 전시회가 끝나면 각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이야기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풀어내어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문화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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