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11월02일 08시1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아주IB투자(027360)가 모처럼 미소를 짓게 됐다.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인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업체 메쥬(0088M0)가 상장 첫해 3분기 만에 기업공개(IPO) 당시 제시한 연간 매출 추정치를 넘어선 데 이어 영업흑자까지 달성하면서다. 상장 당시 내세운 실적 전망을 지키지 못하는 기업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메쥬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아주IB투자의 투자금 회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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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쥬는 최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156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공개(IPO) 당시 제시한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 약 154억원을 9개월 만에 넘어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21억7600만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상장 당시 올해 약 9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던 점을 감안하면 매출과 이익 모두 당초 전망을 크게 웃돈 셈이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매출액은 60억9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92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39.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4.3%를 기록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주력 제품인 웨어러블 환자감시장치 '하이카디 M350'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라이브스튜디오'다. 메쥬는 환자의 심전도와 호흡, 체온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의료기기와 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공급한다. 병원에 기기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기 사용이 늘어날수록 플랫폼 매출도 확대할 수 있는 구조다. 의료기관의 기기 도입 확대가 플랫폼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메쥬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최근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둘러싼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기술력을 앞세워 증시에 입성했지만 정작 상장 이후에는 당초 제시한 실적에 한참 못 미치는 기업들이 적지 않아서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2024년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추정실적을 토대로 공모가를 산정한 105개사 중 상장 당해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추정실적을 모두 달성한 곳은 6개사(5.7%)에 그쳤다. 조사 대상에는 기술·성장특례상장 기업 93개사가 포함됐다.
메쥬의 이같은 성장세에 아주IB투자의 투자금 회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주IB투자는 메쥬의 비상장 단계에서 투자에 참여한 주요 재무적투자자(FI) 중 하나로, 올해 메쥬를 비롯해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잇따라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투자금 회수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메쥬가 상장 이후에도 당초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향후 지분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메쥬는 주력 제품의 기능 고도화와 후속 제품 개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M350에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혈압 측정 기능의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고, 후속 모델인 M150W를 통해 통합 모니터링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관련 기능의 건강보험 수가 연계까지 이뤄질 경우 의료기관의 도입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제품군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지가 메쥬의 기업가치와 아주IB투자의 투자금 회수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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