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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총재는 23일 일본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의 폐회중 심사에 나와, 지난 7월 금리 인상 후 금융시장에 미친 파급효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당시 BOJ는 금리 동결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25%까지 올렸다.
이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엔화의 가치를 급격하게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 엔 트레이드 청산을 야기시켰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일본 주식시장은 지난 5일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7월 중순 1달러=161엔대였던 엔화는 5일 141엔대까지 가치가 올라갔다.
우에다 총재는 이같은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해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지는 것을 계기로 세계적인 달러 약세와 주가 하락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는 견해를 보였다. 또 일본 엔화의 높은 변동성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달러 약세와 BOJ의 정책변화(금리 인상)가 원인이 돼 일방적인 엔 약세의 수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주가 회복에 대해서는 우에다 총재는 “미 경기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이 후퇴”하고 일본기업의 2분기 실적이 나오며 “기업의 수익성이 평가받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향후 금융정책 운영방침에 대해 “일본 경제나 물가에 대한 시선, 정책에 대한 생각을 폭넓고 정중하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을 시사했다. 또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실현한다는 관점에서, 시장과 소통하며 적절한 금융정책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닛케이)가 국립국회도서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조사한 바 따르면 BOJ 총재가 폐회중 심사에 참석하는 것은 2015년 11월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이래 약 9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