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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소재 모 사립대학교의 한 익명 커뮤니티에는 “꺼어어억 알바&인턴 왜 함 바보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날 작성자 A씨는 자신의 가상자산 투자 내역을 공개하며 “ㅋㅋㅋㅋ 걍 돈이 복사가 되는데 왜 힘들게 살어?? 바보야??”라는 글을 적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6140만4191원을 투자했던 A씨는 4324만9307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수익률은 70.43%에 달한다. A씨는 폴카닷, 웨이브, 퀀텀, 체인링크 등 7개의 가상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지금이라도 들어갈까”, “무서워서 못 산다”, “자랑은 치킨 사주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얻은 누리꾼들의 인증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B씨는 ‘압구정현대 오늘 바로 사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1개당 평균 5676만7970원에 구입한 비트코인으로 15억1696만원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수익률은 75.65%였다.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7억9096만원의 수익을 올린 비트코인 계좌를 공개하며 “지난 3년 동안 안 먹고 안 쓰며 -80% 맞으며 12개 모았고, 8000만원 넘겼을 때 있는 돈 대출 다 털어서 13개 채웠는데 집도 없는 흙수저인 나한테 이런 날도 온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글 써봤다. 나 이번 사이클에 3억 찍으면 퇴사하려고”라며 기뻐했다.
한편 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4% 하락한 7만150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암호화폐 분석회사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이 일시적인 조정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악의 경우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대강도지수(RSI)는 떨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상승랠리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