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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콘셉트는 ‘국내 최대 자율주행 데이터 플랫폼’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고해상도 정밀지도 기반의 규칙형 방식에서 카메라 영상과 라이다(LiDAR) 등 다중 데이터를 하나의 AI 모델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기술 경쟁의 핵심이 데이터로 옮겨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국 2만5000대 차량서 실주행 데이터 확보
쏘카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약 2만5000대의 카셰어링 차량은 모두 커넥티드 카다. 전·후방 2채널 블랙박스와 자체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통해 블랙박스 주행 영상, GPS, 조향각 등 100개 이상의 차량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쏘카에 따르면 전체 차량의 하루 주행거리는 약 110만㎞ 수준이다. 전국 도로 길이 약 11만㎞의 10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24시간 365일 사계절의 실제 공도 상황을 데이터로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쏘카는 자율주행 AI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엣지 케이스’ 데이터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 4만건 이상의 사고 영상과 사고 시점의 이고모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현재까지 누적 약 22만건 규모의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수집된 원본 데이터는 에이펙스모빌리티가 익명화, 타임싱크 작업,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주행 상황 자동 라벨링 등을 거쳐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등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국제 표준 형태로 가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에이펙스모빌리티가 자체적으로 고품질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각종 센서를 장착한 프로토타입 차량도 처음 공개한다. 프로토타입 아이오닉5 상단에는 라이다가 장착됐으며, 차량 곳곳에는 전방위 고해상도 멀티뷰 영상을 확보하기 위한 카메라 7대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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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와 에이펙스모빌리티는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지역, 기간, 차종, 시나리오에 맞춰 데이터를 수집·공급하는 주문형 기능도 갖췄다.
쏘카는 차량을 직접 소유하고 정비, 배치, 회수까지 운영하고 있어 별도 데이터 수집 차량이나 전담 드라이버 없이도 실시간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단말 장착과 소프트웨어 배포도 내부에서 실행할 수 있다.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쏘카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뿐 아니라 향후 풀 센서킷 차량 운행을 통해 자체 수집하는 고품질 데이터까지 국제 표준에 맞춰 가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정 지역이나 주행 상황, 차종 등 고객사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춘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E2E 자율주행 모델 학습에 필요한 대규모 차량과 데이터 수집 기능, 중앙집중형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모두 갖춘 사업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지 않다”며 데이터 사업 경쟁력을 강조했다.
박재욱 쏘카·에이펙스모빌리티 대표는 “AI가 직접 판단하는 E2E 자율주행 시대에 승부를 가르는 것은 실제 도로에서 나온 데이터의 양과 질”이라며 “국내 어느 모빌리티 플랫폼도 따라올 수 없는 실시간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과 자율주행 데이터 공급 등에 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쏘카는 지난 5월 총 15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에이펙스모빌리티를 설립하고 관련 사업에 나섰다.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공급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자율주행 기술 기반 로보택시 라이드헤일링 서비스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