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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멜론의 월간 순이용자 수는 713만명으로 유튜브뮤직(851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니뮤직은 288만명, 스포티파이는 238만명, 플로는 193만명으로 집계됐다. 멜론 이용자는 스포티파이의 약 3배에 달했다.
어느 플랫폼에서든 비슷한 음원을 들을 수 있는 상황에서 멜론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음악을 둘러싼 ‘경험’이다. 팬들이 아티스트와 음악을 함께 듣고 실시간으로 대화하거나, 플랫폼에 쌓인 활동 기록을 바탕으로 아티스트를 직접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멜론은 이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팬덤 이벤트를 이용자 이탈을 막는 락인 요인이자 서비스 경쟁력을 지탱하는 핵심축으로 삼고 있다.
팬들과 함께 듣고 채팅…리센느 역주행에 모인 팬덤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는 리센느의 역주행 과정에서도 멜론의 팬덤 이벤트가 주목받았다.
멜론은 지난 7월 8일 리센느와 팬들이 참여하는 ‘뮤직웨이브’ 라이브 채팅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최대 동시 접속자수는 멜론에서 열린 역대 걸그룹 뮤직웨이브 행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후 리센느가 데뷔 후 처음으로 멜론 TOP 100 정상에 오르면서 팬덤 이벤트와 차트 성과도 함께 조명 받았다.
뮤직웨이브는 특정 주제나 아티스트 이름을 내건 채널에서 팬들이 실시간으로 재생되는 음악을 함께 들으며 채팅을 나누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곡을 직접 선곡하지 않아도 음악이 끊김 없이 이어진다.
아티스트별 채널에서는 가수와 팬이 신곡을 함께 들으며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아티스트에게는 새 앨범을 알릴 수 있는 홍보 창구를, 팬에게는 좋아하는 가수와 직접 소통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음악 감상을 팬덤의 집단적인 활동으로 확장한 셈이다. 멜론은 리센느의 사례를 플랫폼 안에서 이뤄진 소통 이벤트가 팬덤을 결집하고 신곡 흥행에도 힘을 보탠 사례로 보고 있다.
팬덤 이벤트가 단순히 음악 감상에 곁들이는 부가서비스를 넘어 아티스트의 신곡을 알리고 팬들의 관심을 한곳에 모으는 수단으로 기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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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은 팬들이 플랫폼에서 쌓은 활동 기록을 오프라인 경험으로도 연결하고 있다.
‘스테이지 99(STAGE 99)’는 멜론에서 특정 아티스트와의 친밀도가 최고 단계인 ‘99도’에 도달한 팬들을 위한 비공개 오프라인 행사다.
친밀도는 이용자가 해당 아티스트의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0도부터 99도까지 온도로 보여주는 지표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좋아요, 투표 등 이용자의 다양한 활동을 종합해 산출한다.
단순히 행사 참여 신청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플랫폼에 누적된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팬덤의 활동을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찐팬’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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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보이넥스트도어와 NCT WISH, 라이즈 등이 참여하며 매달 한 차례씩 이어지고 있다. ‘99도’에 도달한 찐팬들만 모이는 자리인 만큼 팬과 아티스트 간의 밀접한 분위기가 행사마다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온라인에서 쌓인 스트리밍과 투표 기록이 아티스트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경험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데이터 기반의 팬덤 지표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플랫폼 고유의 차별화 사례로 꼽힌다. 팬에게는 희소한 만남을 제공하고, 멜론에는 지속적인 음악 감상과 참여를 끌어내는 ‘락인(lock-in)’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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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은 오프라인 청음 토크쇼 ‘더 사운드(THE SOUND)’를 통해 아티스트의 음악적 이야기까지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더 사운드는 아티스트와 팬이 오프라인 현장에서 만나 아티스트가 직접 선택한 음악을 함께 듣고, 곡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신보 소개를 넘어 아티스트의 음악적 서사와 취향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5월 말에는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의 기타리스트 와카이 히로토가 첫 행사에 참여했다. 해외 아티스트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을 통해, 멜론이 국내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아티스트와 팬을 잇는 콘텐츠 허브로서의 정체성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7월에는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팬 100명과 함께 정규 4집 ‘0집’에서 직접 고른 14곡을 들으며 곡에 담긴 이야기를 나눴다.
뮤직웨이브와 스테이지 99, 더 사운드는 운영 방식은 다르지만 ‘멜론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내세운다. 음악 감상을 실시간 소통으로 확장하고, 팬의 활동 데이터를 아티스트와의 만남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멜론 측은 음원 자체의 차별화가 어려워진 시장에서 아티스트와 팬을 잇는 독점적인 경험이 이용자 이탈을 막고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팬덤 프로그램을 통해 멜론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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