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2024년 9월, 피해자 중 20대가 가장 많아
가해자 특정 불가능 ‘관계 미상’ 건은 41.6% 달해
전진숙 “처벌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책 마련해야”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최근 6년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 중 10대 이하인 미성년자의 비율이 2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합성 기술(딥페이크)로 제작된 허위 음란영상물이 SNS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8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설치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서 관계자가 관련 내용이 담긴 배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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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이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2018년 111명에서 지난 9월 2467명으로 22.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1315명에서 9032명으로 6.9배 증가했으며 증가 폭을 연령대로 분류했을 때는 20대 18.4배, 30대 10.7배, 40대 11.0배, 50대 8.5배였다.
이 기간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4만 1321명 중 20대가 33.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10대 이하 22.3%, 40대 3.2%, 50대 이상 2.0% 순이었다.
조사 결과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서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관계 미상’ 건이 41.6%였으며 ‘일시적 관계’가 29.2%, ‘모르는 사람’이 12.3%, ‘친밀한 관계’가 10.1%였다.
전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로 청소년과 청년층이 특히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처벌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피해자 지원과 보호 확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